동아ST, 2017년 매출 5551억·영업익 257억원 잠정공시

포트폴리오·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69%↑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동아에스티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분기 실적으로는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7일 영업실적을 잠정 공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5551억 원, 영업이익은 69.1% 증가한 257억 원,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70억 원이라고 밝혔다. R&D에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787억 원을 투자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매출액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GSK 제품 판매계약 종료 및 스티렌의 약가 인하, 영업일수 부족 등 감소 요인과 해외 부문의 그로트로핀 브라질 입찰 지연에 따른 상반기 수출 감소 등 큰 폭의 매출 하락 요인 발생 했으나, 주블리아, 비리얼 등 ETC 신제품 출시 효과와 캔 박카스 및 항결핵제의 해외 수출 증가, 하반기 브라질 그로트로핀 수출 정상화, 의료기기∙진단부문의 신제품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973억 원이었는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71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매출액을 보면,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전년 대비 29.0% 감소한 192억 원,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4.4% 감소한 210억 원이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84.5% 증가해 66억 원,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는 24.1% 증가한 53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6월 출시한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39억 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R&D비용 확대에도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매출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을 통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R&D 부분은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해외 임상 진행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14.2%까지 확대됐다"면서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a상 완료하고 임상1b상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진행 중이고,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1상 종료하고 국내 임상2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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