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국제학회서 BBT-877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 발표

오토택신 저해 통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연내 미국 1상 IND 신청 예정

사진: 브릿지바이오 신약후보 물질 BBT-877에 대한 IPF Summit 2018 주요 발표 내용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가 20~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특발성 폐섬유화증 서밋(IPF Summit) 2018'에서 후보 물질인 BBT-877의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BBT-877은 2017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오토택신 저해제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과 학계의 주목 받고 있는 신규 타깃이다.

최근 갈라파고스(Galapagos)의 오토택신 저해 신약후보 물질인 GLPG1690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2a상에서 우수한 효력을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를 인정해 추가 2상 임상시험(2b)을 하지 않고 바로 임상 3상으로 가는 것을 허락했다.

포스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동물 모델에서의 BBT-877의 효력을 경쟁 약물들과 비교한 것을 중심으로 주요 전임상 시험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블레오마이신 유도 폐질환 마우스 동물 모델에서 경쟁약물과 비교해 병리학적 지표(애쉬크로프트 점수)와 바이오마커(콜라겐 침착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브릿지바이오는 2017년 5월 BBT-877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 확보 이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초기 연구 결과를 이어 받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FDA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BBT-877의 우수한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빠른 개발을 통해 올해 안에 GLPG1690에 이어 두번째로 임상 시험을 진행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 # BBT-877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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