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부서 통폐합 등 본부 책임경영 강화

영업‧마케팅 통합한 ‘의료사업본부’…총괄에 신유석 마케팅실장 임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동아ST가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최근 영업본부를 의료사업본부로, 학술의약실을 마케팅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명칭이 바뀐 마케팅실은 의료사업본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다시 말해 영업과 마케팅이 분리돼 있던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의료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영업마케팅 총괄에는 신유석 마케팅실장이 임명됐다. 이는 외관상으로 영업부서에 마케팅부서가 흡수된 것으로 보이지만 업무 핵심을 ‘마케팅’부서가 이끌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영업마케팅 총괄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GSK CNS 마케팅 팀장, 대만 GSK 마케팅 책임자 등을 거쳐 업계에서는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 총괄은 지난 2011년 GSK 근무 당시 동아제약에 파견돼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이때 GSK는 동아제약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9.9%의 지분을 보유, 동아제약에 임원들을 투입했다.
 
신 총괄은 동아ST에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등에 이어 최근에는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아ST는 경영지원실과 경영관리실을 통합해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경영관리본부에는 기존에 영업본부에 속해 있던 영업정책실이 이관됐다. 특히 경영관리본부는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운영된다. 영업정책실은 그동안 영업마케팅에서 지출된 비용내역 등도 모니터링해 온 부서인 만큼 CP(공정거래자율준수)강화 의지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ST 관계자는 "각 부서별 역할이 변동됐다기보다 조직 구조가 변경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며 "부서 통폐합과 부문 이동을 통해 본부 단위의 책임경영과 자체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의사결정구조를 효율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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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mail protected])제약 전문 기자.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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