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구 콜센터 내 최소 34명 ‘집단’감염…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구로구 직원‧교육생 207명 자가격리 지시…인천 거주자만 13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생한 서울 내 집단감염 중 최고 수준이다.
 
10일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이들의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구체적으로 콜센터 직원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이 8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동료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 양천구 거주 30세, 43세 남성 등이 각각 검사에서 확진으로 확인됐다.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한 상태며 이중 54명은 9일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중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9일 저녁 빌딩 전체를 소독하고 1층부터 12층까지의 사무실 공간을 전면 폐쇄조치했다. 또한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10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는 13명으로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중 여성은 12명, 남성이 1명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와 부평구가 각각 4명씩, 서구 2명, 남동구, 연수구, 계양구가 1명씩이다. 현재 이들은 인천의료원 등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인천시는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를 찾아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명시에서 2명, 안양 4명, 김포 1명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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