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 국립 승격해 공공의대 거점병원으로 설정해야

김광수 의원 "남원에서 수업만 받고 서울로 가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

사진 : 김광수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회 보건복지부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이 도립 남원의료원을 국립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13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원은 "남원의료원을 국립으로 승격해야 한다. 의료균형발전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남원에 설립되는 국립공공의료대학의 거점병원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추진방안'을 보면, 2022년 또는 2023년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임상실습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한다.

김 의원은 "서남대 폐교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원지역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한다는 단비와 같은 소식을 환영 한다"며 "그러나 해당 계획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실습병원이 없어 자칫 2년 의예과 수업만 진행하는 빈껍데기 대학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의과대를 가진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 등의 사례를 보면, 대학과 병원이 같은 지역에서 연대할 때 그 효용성이 극대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대 설립의 핵심은 대학병원격인 거점병원이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남원에는 대학만 있고 거점병원은 서울에 있는 것"이라며 "2년은 남원, 4년은 서울로 가는 것은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남원은 전북 동부산악권 지역으로 경남 함양·하동, 전남 구례·곡성과 맞닿아 있다. 영호남 농촌지역들과 인접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적합한 지리적 특성을 지녔다"며 "의료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라는 당초 목표뿐 아니라 산부인과, 외상외과, 감염병관리 등 필수 공공의료인력 공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 도립 남원의료원을 국립의료원으로 승격시켜 공공의과대학 거점병원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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