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美 앤트리아바이오와 전략적 제휴

개발 중인 주1회 인슐린 국내 공급계약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동제약이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회사인 앤트리아바이오와 주 1회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사인 앤트리아바이오, 해당 품목의 아시아지역 8개국 판권을 갖고 있는 PH파마와 함께 3자 계약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일동제약은 앤트리아바이오가 개발중인 주 1회 요법의 당뇨병 치료제 AB101이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판매권을 개발 후 10년간 확보하게 된다. 

앤트리아바이오는 2013년 설립해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회사로,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에 특화된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 1회 인슐린 제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AB101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에 사용할 수 있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로, 인슐린을 지름이 수 μm 이하인 구형의 미립자 형태로 제제화해 약물의 방출 속도를 조절, 주 1회만 투여해도 되도록 설계한 약물이다.

AB10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 투여군에서 인슐린 농도가 돌발적인 변화 없이 일정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되는 주간 인슐린 시간-작용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앤트리아바이오는 이러한 비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임상1상에 대한 FDA의 IND승인을 완료, 7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주 1회 인슐린제제 개발이 성공되면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경쟁 후보물질도 모두 임상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나 경쟁상황으로 봤을 때 AB101에 대한 제휴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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