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심 경영으로 의료원 이끌 것"

고대 3개 병원 예산 1조 돌파…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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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하 고대의료원)이 진료 수익이 아닌 연구에 투자해 연구관리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해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 김효명 원장(사진)은 10일 열린 '고려대의료원 2017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년간 의료계에 많은 일이 있었던 것처럼 고대의료원 또한 어려움과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고대의료원이 전체 예산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고대의료원은 2008년 이후 연 8.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5200억원의 예산에서 1조원으로 거듭났다.
 
김효명 원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의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은 특히 '연구'에 있어 끊임없는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대의료원 3개 기관 중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작년에도 재지정에 성공했다.  
 
김효명 원장은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전체 국내 연구중심병원 기술이전 수입의 약 62%인 34억원을 벌어들였다"면서 "현재 총 7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융복합연구를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진료수익에 집중하기보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의료원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상급종합병원답게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개원가에서 진료할 수 있는 환자는 돌려보내는 등 체질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대의료원은 3개의 병원이 진료·연구·교육 전 분야에 걸쳐 균형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건물 신축 등 외형 확대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먼저 안암병원은 오는 4월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착공을 시작한다.
 
해당 의료센터는 연면적 3만 6000평에 약 2300여억 원을 투입하는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까지의 건물로, 진료공간과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김효명 원장은 "연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의료의 질이나 병상 수 등 현실적인 문제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융복합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대 안산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진료지원동을 증축한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800여평을 증축하고 833평을 리모델링하는 것.
 
김 원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약 150병상을 증설하고 연구시설 및 행정부서 재배치를 통해 환자 진료 동선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각종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기타 유수한 대형병원과 견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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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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