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료 잘하는 병원 80곳

심평원, 3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폐암' 진료를 잘하는 의료기관 80곳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123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89개 의료기관 가운데 80곳(89.9%)이 1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은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이 진행한 3차 적정성평가는 지난 2015년 1년 동안 원발성 폐암으로 항암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123개 병원 1만 350건의 항목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폐암 적정성평가 구조·진료과정·결과 영역별 각 평가지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가 97.47점(상급종합병원 99.16점, 종합병원 95.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폐암 적정성평가를 세부지표별로 살펴보면, 구조 영역에서 폐암의 통합진료를 위해 7개 전문 과목(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인력의 구성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인 ‘전문인력구성 지표’가 전체 평가지표 중 86.1%로 가장 낮은 평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진료과정 영역 총 19개 지표는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영역(5개) ▲수술관련 영역(2개) ▲전신요법 영역(8개) ▲방사선치료 영역(4개)으로 구성됐으며, 각 지표별 결과가 94.2%~99.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이번 3차 적정성평가 결과 2차 평가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로, 2차 평가 결과(95.7%)보다 1.8% 상승한 97.5%로 집계됐다. 
 
2차 평가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표는 '수술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동시 병용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시행률'로, 2차 평가 결과 (97.8%)보다 3.6%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폐암은 '조용한 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따라서 심평원은 폐암 적정성평가를 통해 폐암 진료를 한 의료기관의 치료 현황을 수집·분석하고 의료기관별 평과 결과를 공개해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와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3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폐암 환자는 남자(69.7%)가 여자(30.3%)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34.8%), 70대(33.0%), 50대(20.2%), 80세 이상(6.3%), 40대(4.8%), 30대 이하(0.9%) 순이었다.
 
또한 폐암 환자의 치료방법은 수술(50.4%), 항암화학요법(34.1%), 방사선치료(15.5%) 순이었다.
  
심평원은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2.5%, 소세포폐암 환자는 17.2%를 차지했으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3.7%는 발견 당시 전이가 진행된 4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70.3%는 확장병기로 진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정성평가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1등급기관이 대체로 고르게 분포되었으나, 강원도 권역의 경우 평가대상 4기관 중 1등급은 2곳으로 1등급기관 비율이 가장 낮았다.
 
1등급 기관 분포도는 서울권이 25개, 경기권 21개, 경상권 17개, 충청권 7개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오는 6월 평가결과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석해 폐암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 바로가기 : 메디게이트뉴스 자료실 //ynhaoyuan.com/board/pds/view/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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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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