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오는 9월부터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병률을 낮추고, 질병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기존의 생후 6-12개월에서 생후 6-59개월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 및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는 전국 1만 9천여개의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본은 사업 시작과 종료시점을 예방접종 실시기준과 접종 후 항체 생성 및 지속기간 및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등을 고려해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 대상자 중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9월 4일(월)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이전에 완료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보호력 유지를 고려해 9월 26일부터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질본은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만 65세 이상 대상자 중 만 75세 이상부터 먼저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 65세 이상 대상자는 추석연휴 이후 10월 12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지만, 만 65-74세 중 의료취약지역주민, 장애인, 당일진료환자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더불어 질본은 백신 부족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업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올해 국내 공급될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가사업용(만 65세 이상 대상)을 포함해 총 2438만 도즈(dose:1회 접종량)로, 지난해 대비 약 235만 도즈 늘렸다"면서 "정부가 확보한 국가사업용 및 지자체 사업분은 733만 도즈(소량 변동 가능)이며, 나머지는 민간의료기관 사용 물량"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업 초기 접종기관의 수요 대비 80∼90% 공급했던 것을 올해는 지난해 초기 3주 사용량을 고려해 접종기관 수요의 90∼95%를 의료기관에 배분하고, 일부 지역 쏠림에 따른 일시적 백신 부족 상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신 배송은 9월에 시작해 25일까지 지정의료기관에 배달된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214만명의 어린이 중 약 92%, 만 65세 이상 730만명의 어르신 중 약 83%가 무료접종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지자체, 의료계, 백신공급 업계 등과 협력해 9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 129)로 문의 가능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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