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한의사에게 하는 '읍소'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에 대한 비판 쇄도
당뇨 한약 치료 등 비과학적 행태에 '절레절레'
'개업내과'라는 네티즌은 '의사가 한의사에게 하는 읍소'란 글을 최근 아고라에 올렸다.
그는 "한의학의 진수는 고전에 있다. 아직 탐구하고 연구해야 할 동양의학이 많이 남아있다. 현대의학은 의사에게 맡겨두시고 한의사들은 수천년 전의 동양의학의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한방의료기계야 말로 한의사 진단의 꽃이다. 외국에서 전래해온 현대의료기기를 숭배하는 것은 과학 사대주의이며, 신토불이 한방의료기기를 살리자"고 적었다.
그는 "모 한의원에서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한 호흡기 관련 한약은 반드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경화증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한의사협회가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닥터지바고'는 "지금 현대의학적 진단을 하겠다고 트집부리는 한의사들의 행동은 정체성 혼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라며 "이제와서 현대의료기기를 가지고 가 선무당 노릇하겠다고 외치는 한의학과 한의사 집단은 스스로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visnetni'란 네티즌은 "x-ray같은 건 일반인도 70% 정도 볼 수 있다. 고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게 소비자인 환자 입장에서 편리하고, 더 정밀한 한방치료 효과를 낼수 있고, 비용이 덜들고 한다면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자 '1st_Class'는 "x-ray에서는 뼈만 보인다. 하지만 x-ray를 보면서 뼈가 부러진 것만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뼈 사이의 간격과 각도 등을 보면서 연골과 인대의 상태도 추정해야 한다. 그리고 남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걸 일반인이 70% 정도 볼 수 있나"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