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임수흠 후보, 특정의대 밀어주기 주장에 '격돌'

김숙희 후보, "임수흠 후보는 정확한 근거를 대고 사과하라"

▲가깝지만 서로 멀어보이는 임수흠 후보와 김숙희 후보가 '특정의대 밀어주기'주장으로 격돌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8일 “특정의대와 서로 '밀어주기'를 한 적이 없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자리약속을 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공약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광역시의사회가 주관한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임수흠 후보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모의대와 저의 출신학교인 고려대가 연합해 의협회장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서울시의사회장 자리를 약속하는 등 서로 밀어주기로 했다는 주장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7일 이용민 후보는 광주광역시의사회 주관 합동토론회에서 "모의대 동창회 간에 (연대 출신)서울시의사회장 후보와 의협회장 후보를 서로 밀어주자고 했다고 한다"라며 "이는 구태이자 회원을 모욕하는 적폐 아닌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저는 깨끗하고 공정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이날 다시 한번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논란을 꺼냈다. 임 후보는 "김숙희 후보는 특정의대 밀어주기 해명을 위해 회원들 앞에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라"라며 "연세의대와 고려의대 총동창회는 이 사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대책본부만 봐도 다양한 의대 출신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대본부에 가톨릭의대 출신 박상협 대변인과 가톨릭의대 인턴인 서연주 부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라며 “또 다른 위원장은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와 차의과대 전병율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분들이 다 선거를 도와주고 있는데, 어떤 대가를 바라고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분들은 제가 의협회장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도와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꾸려갈 집행부는 아직 자리가 하나도 차지 않았다”라며 “직역이나 지역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능력있는 분을 집행부에 모시려고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임 후보께 사과를 요청하고 해당 주장의 근거를 대길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다니면서도 저를 뽑아달라고 하지 않고, 의협이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를 물었다”라며 “회원들이 바라는 점은 첫번째 화합이었고 두번째 수가 인상이었다. 두 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임수흠 후보는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지,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임 후보는 “이용민 후보가 해당 질문을 했고 모언론 기사에도 나온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한 것이다”라며 “이 정도로 답변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잘 모르는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가"라고 반문했지만, 이날 합동토론회는 후보자간 상호 질문을 하지 않는 원칙이 있던 관계로 질의응답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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