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쟁투 출범 한달 다 돼가지만…투쟁 목표 담은 결의문 발표는 언제쯤?

박종혁 대변인 "회의 통해 의견 수렴, 기대보다 속도 더디지만 정교한 준비 중"

사진: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투쟁 목적과 목표 등의 윤곽을 그린 결의문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에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대한 입장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의쟁투는 지난 4월 4일 출범한 이후 한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결의문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의쟁투는 그동안 위원 구성 이후 강도 높은 투쟁을 할 것으로 예측됐던 것과 달리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기대보다 속도가 더디지만 그만큼 정교하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직 의쟁투 결의문이 언제 발표될 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 의쟁투가 2주에 한 번 회의를 하고 온라인 회의와 분과 회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만큼 투쟁 목적과 목표 등을 어떻게 삼을지 윤곽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생각보다 속도는 나지 않았지만 이번에야말로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의지가 커서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약분업 때 투쟁했던 것처럼 밀려서 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설계하자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결의문에 담길 내용은 의료계가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종합계획 등 포퓰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정책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회원들 사이에 절박한 심정이 공유되고 있다. 의쟁투는 구체적으로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동의까지 얻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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