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2~3월 중 '외과계 살리기 긴급행동' TF 구성하겠다"

"외과계 수가 낮고 전공의 급감…과중한 업무와 경영상 어려움으로 외과계 의사 수입할 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8일 2~3월 중으로 ‘외과계 살리기 긴급행동’이라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 외과계 학회와 의사회로부터 대한민국 의료계 중 외과계 살리기를 위한 수가 개선, 수가 신설, 가산료 문제 등 정책 자료들을 수합, 정리했다. 자료를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지금 일반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거의 모든 외과계의 진료비, 즉 수가가 너무 낮아 미래의 최고 전문가가 될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거나 급감하고 있다. 각 외과계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수술을 받기 위해 5-10년 이내에 외국에 나가거나 외국 의사를 수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문제는 선진국 의사들은 우리나라에 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수술도 못 받고 환자들이 생명을 잃게 생겼다. 과장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외과계 살리기를 위한 정책 자료들을 정리했다. 의료계 노력 뿐 아니라 뜻을 함께 하는 사회단체 등 국민들과 각계의 전문가, 지식인들, 언론인, 정치인들과 함께 가칭 ‘외과계 살리기 긴급행동’이라는 일종의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겠다. 긴급 대책, 중기 대책, 중장기 대책 등을 수립해 행정적·입법적 시급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문제는 뜻을 함께 하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동참해야 빠르게 다가오는 위기를 막을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이 걸린 일이다. 2, 3월 중 '외과계 살리기 긴급행동' 태스크포스 출범을 목적으로 긴급하게 움직이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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