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에 동참해 간호악법·면허박탈법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자"

[칼럼]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하고 대의원의 직접 투표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했다. 바야흐로 간호 악법과 면허 박탈법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신속 처리 안건으로 의결해 본회의 표결을 앞둔 법안의 저지, 철폐라는 막중한 임무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부여됐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성은 과거와 달리 운영위원회에서 제기됐고, 대의원의 뜻에 따라 의결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운영위원회가 현재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집행부를 이용한 투쟁보다는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투쟁위원회의 설치를 통해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봐야 한다.

대의원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총력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비상대책위원을 선정해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치열하게 논의해 악법 저지를 위한 구상을 현실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과 준비를 통해 투쟁을 실천해야 회원의 호응을 얻고 투쟁을 지속할 동력을 지속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

적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고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내부 단결과 결집에 과도하게 시간을 허비하거나 어설픈 조직 구성으로 투쟁에 균열이 생기고 투쟁 목표 쟁취에 실패하면, 회원에게 크나큰 피해가 발생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의문을 품은 사람으로부터 공격당해 와해하는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6개 시·도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회원들에게 홍보해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에 전향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회원들도 단순한 응원이나 공감이 아닌 실천적인 행동으로 비대위의 활동과 요청에 호응해야 한다. 더 물러서 바라보고 있을 상황이 아님을 우리 자신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모두가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침을 받들고 참여해 우리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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