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위원장 "간호법 등 저지 위한 단식 투쟁 시작…투쟁에 목숨걸겠다"

23일 법안 가결되면 단식 인원 확대, 4월 전국단위 총궐기…4월로 일정 지연되면 일단 단식 중단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위원장이 20일 법안 저지를 위한 단식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23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가결될 경우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에 단식투쟁 동참을 요청하고 4월 초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약 간호법 논의가 4월 이후로 넘어가게 된다면 우선 단식투쟁은 중단된다. 

박명하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단식 투쟁 기자회견에서 "천막 안은 춥고 남루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방문해주신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사회 각계 각층 인사들의 관심과 공감으로 힘을 내어 지속해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이번주 목요일인 23일 국회 본회의를 앞둔 시점,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는 오늘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의협 비대위원장으로서 부여받은 막중하고도 절박한 책임감으로, 저 자신부터 몸을 던져 의료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한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단식투쟁이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입법 행태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는 게 박 위원장의 바람이다. 

그는 "오늘 시작되는 저의 단식은 이 모든 보건복지의료인들의 분노와 울분이 고스란히 모인 결정체와도 같다"며 "목숨을 건 투쟁의 길에 비대위와 14만 의사회원, 400만 보건복지의료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 그는 "오는 23일 본회의에 악법들이 상정돼 가결되는 경우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단식투쟁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며 "4월 초 전국적 규모의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법안이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법안이 23일 본회의에 미상정되거나 부의만 된다면 일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비대위 차원에서 더 강력하고 다각도의 투쟁을 추진해나가면서, 차후 본회의 일정에 따라  단식투쟁을 재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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