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에서 현대의학-한방 분리하라

무면허 운전을 금지하는 게 불합리한가?

[칼럼] 서산굿모닝의원 박경신 원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게 규제라고?
 
그걸 해결하는 게 규제 철폐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무식한 이야기이다.
 
규제와 면허를 구별하지 못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운전면허가 없는 자에게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불합리한 규제인가?

​의사면허제도는 의사들을 잘 먹고 잘 살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
 
본래 취지는 환자의 안전이다.
 
​의학을 제대로 배우고, 시험에 통과한 자에게만 환자 진료를 허용해 환자가 올바르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한의사는 한방으로 진료하고, 수의사는 동물을 진료하고, 의사는 현대의학으로 진료하라고 면허제도가 있는 것이다​

의학과 한의학은 전혀 다르고, 환자를 본다는 점에서만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전혀 면허범위가 다른데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것은 운전면허 없이 말 타고, 마차 끌던 경력자를 버스 기사로 채용하는 꼴이다.
 
다 같은 선생인데 영어 선생이 수학도 가르치고, 물리 선생이 국사도 가르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무식한 이야기이다.
 
한방에서도 각종 보건학과들처럼 현대의학을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배운다.
 
의사들도 치과학과 약리학을 배우지만 치과의사나 약사 노릇을 하겠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한의학의 과학화?
 
한의학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학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원시의학이 과학화된 것이 현대의학이다.
 
한의학은 과학화가 아니고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없어져야 한다.
 
국민이 불편하다?

국민이 불편한데 운전면허제도를 없애고 누구나 자동차, 중장비, 비행기를 운전하게 하라.
 
의대도 없애고, 누구나 의사를 하게 하면 된다.
 
건강보험을 현대의학과 한방을 분리해라.
 
그리고 들고 싶은 것만 들게 하라.
 
둘 다 들고 싶은 사람은 건강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

왜 나처럼 평생 한의원 한번 가지 않는 사람이 한방에 돈을 내야 하나?
 
인류의 위대한 업적인 생명공학의 현대의학과 아직도 조선시대 동의보감에 얽매여있는 한의학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본 칼럼은 메디게이트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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