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 최소 2만명에서 최대 6만명 참석할 것"

"12월 10일 보다 참여 열기 고조…의사들의 축제이자 국민 건강권 지키는 집회로"

시도의사회 버스로 8500명 참석 확정, 서울·경기 회원이나 교수·전공의 참석 독려 중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5월 20일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의협은 현재 참석하겠다는 인원을 비춰보면 최소 2만명 이상 최대 6만명까지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16일 의협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10일 제1차 궐기대회 때보다 5월 20일 열리는 집회는 상대적으로 회원들로부터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져있다”라며 “그만큼 당시보다 더 집회 참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3월 23일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회장에 당선됐다. 회원들로부터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대두됐다"라며 "이런 배경을 봤을 때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제1차 궐기대회는 문재인 케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았다. 대의원과 시군구 의사회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졌다"라며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됐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당시 의사 회원들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짧은 준비 기간동안 긴급하게 집회를 치렀다. 준비기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당시 이후 10차례 의정대화를 진행했을 때 정부와의 의견 차이를 많이 좁히고 합의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라며 “재정 투입 문제는 여러 정부부처가 관련이 돼 있어야 한다. 입법적 근거를 마련해 진료비 정상화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2월 10일에서도 2,3일 전까지도 참석 인원이 5000명이 안된다고 했다. 이번에는 훨씬 더 많이 올 것"이라며 "전국 수련병원 중심으로 봉직의와 교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병원의사협의회와도 만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서울, 경기 의사 회원들의 참여가 12월 10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교수와 전공의들의 참여 열기도 높다”라며 "참석의사를 밝힌 2만명 외에 최대 4만에서 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특히 국민 여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을 위한 의협이 반드시 돼야 한다. 여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궐기대회 당일 서울시의사회를 중심으로 전문의들이 10명이 포진해서 국민들에 대한 진료상담을 할 것이다”라며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 회장은 “앞으로 의협은 교수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보호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라며 "미세먼지나 라돈 침대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의협이 전문가단체로 의학적인 자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왼쪽)과 최대집 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현재까지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시도의사회에서 8500명이 단체버스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혔다”라며 “서울 경기가 아무리 적더라도 1만명 이상의 참여를 예상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다른 이송수단으로 참여하는 시도의사회 회원들이 있어서 최소 2만명 정도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회 규모는 지난 1차 궐기대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궐기대회라고 하더라도 무겁지 않고 의사들의 축제라고 여기고자 한다”라며 “의사들의 공연을 마련하고 의사들이 서로 회원들끼리 모였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자의사회, 봉직의, 개원의 등 직역의 대표하는 분들이 연대사와 격려사를 하기로 했다. 개원의가 아닌 의사 개개인의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25일부터 보건복지부와 1차 협상이 예정돼 있다”라며 “양질의 의료를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대정부 투쟁과 대회원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직역 이기주의라면서 노조나 정부, 국회의원 등이 의협 의견을 왜곡해서 국민을 거짓 선동하는 일을 많다. 의사들이 전문직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올바른 진료를 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일방적으로 의료계와 한번의 상의도 없이 문재인 케어를 제안했다. 지금까지 의료계는 저지하고 막기 위해 급급했다”라며 "이번 궐기대회는 투쟁이 아니라 축제의 장이자, 국민들에게 의사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하기 위한 문제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문재인 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는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과 홍순원 대외협력이사가 사회를 맡는다.

최대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격려사를 맡는다. 이어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이향해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등이 연대사를 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대한문에서 세종로터리, 광화문 로터리,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 등을 지나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한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사항'을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이 발표하고 다시 돌아온 다음 해산한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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