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수평위 운영 ‘묘책’ 꺼냈다…“위원들 출석률‧논의 안건 수 공개해야”

박지현 회장 “윤동섭 신임 위원장도 출석률 절반 미만…위원회 감시체계 필요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묘책을 내놨다.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대전협은 1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출석률, 회의별 논의 안건 수, 회의 시간 등 정보 공개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소속 위원들이 제대로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수평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본지를 통해 "현재 수평위 위원들의 출석률은 굉장히 낮고 이 때문에 회의도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며 "위원들의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해도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료가 공개되면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다. 충분한 비판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이 제출한 정보공개 신청서를 살펴보면 의학회 추천 위원, 병원협회 추천위원, 전공의협의회 추천 위원 등 추천 위원들의 소속별로 나눠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청구 이유에 대해 대전협은 신임 위원장의 저조한 출석률을 예시로 들었다. 또한 적절하지 않은 위원회 구성도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지현 회장은 "2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동섭 위원은 지난 임기 출석률이 50%가 되지 않는다"며 "전공의 수련과 안정된 의료 문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수평위 위원이 본분을 잊고 의료계 특정 세력을 뒷받침하는 감투가 될 수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게끔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수평위 2기가 출범했고 분과위도 구성돼야 한다. 그러나 위원 구성 과정에서 기존 위원들에게 2기 참여 의사도 묻지 않고 소위 고인물 내에서 위원회가 다시 구성되려고 한다”며 "위원들의 회의 참석과 적절한 활동 여부를 감시하고자 위원별 본회의 출석률, 분과 위원회 출석률(대리참석 여부 포함), 회의별 논의 안건 수와 회의 시간 등 정보 공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박지현 회장은 수평위 위원장 선출 과정이 정당하지 않은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불공정함이 해결되지 않을 시  전공의 위원들의 자진 사퇴까지 예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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