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현 의료대란은 사상 유래 없는 총체적 위기, 해결 위해 모든 수단·방법 강구"

30일 민주당 워크숍서 결의문 채택…막가파식 의대증원 개혁은 실종되고 갈등만 남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 채택 후 낭독에 나선 민주당 박지혜, 김용만 의원. 사진=델리민주 실시간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0일 의료대란 등 파탄에 놓인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 같이 밝혔다. 

결의문 낭독에 나선 박지혜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취임하고 2년 4개월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 민생은 파탄났고 경제는 파산직전이다. 민주주의는 40년 전으로 후퇴했다. 국민 뜻에 따라 의결한 법안을 21번이나 거부하면서 국회의 입법권, 3권 분립 등 헌법정신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의료대란에도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국민 생명이 위험하다. 사상 유래가 없는 총체적 위기이자 혼란"이라고 전했다. 

김용만 의원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통령과 국회도 주권자인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하지만 윤정권 출범 이후 이 모든 상식은 깨져버렸다"며 "우리는 파탄에 놓인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세우고 오직 국민을 위해 국민 뜻을 받들어 2024년 정기국회에서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인 29일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특위를 통해 윤 정부의 '막가파식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해소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 정책위원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추진했어야 할 의대 증원을 윤석열 정부는 정략으로만 활용했다. 개혁은 실종되고 갈등만 남았다"며 "의료공백에 고통받던 국민과 환자들은 이제 의료붕괴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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