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업종사자, 다른 환자들을 위해 폭행 강력처벌하고 안전장치 구비해야
“2019년 새해로 넘어가는 2018년의 마지막 날,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하시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와 진료 상담 중 수차례 칼에 찔린 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의사 선생님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사건인 데다 새해로 넘어가는 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어야 할 날에 한 가족의 가장이시자,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안타까운 생명 하나가 꺼지고 말았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살인 사건에 따른 의료 안정성을 위한 국민청원이 12월 31일부터 시작됐다. 1일 오전 5시 현재 5833명이 참여했다.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월 31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 상담 중이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47)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환자 A씨(30)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정신과 병동을 찾은 외래 환자였다. A씨가 흉기로 수차례 의사를 찌르자 의사는 진료실 밖으로 도망치던 중 미끄러지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흉부를 크게 다친 관계로 오후 7시30분께 결국 사망했다.
청원인은 “대통령님, 우리나라 의료에 있어서 의료인들이 수많은 위협에 시달려온 것이 사실이다. 2018년 의사가 응급실에서 폭행당한 사건은 너무나도 많이 벌어져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마침내 한 의사가 이런 힘든 환경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직종이 종사하는 장소이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병마와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청원인은 “이런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성심을 다하려는 의사를 폭행하고 위협하고 살인하는 것은 안타까운 한 의사의 목숨을 잃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위협에 빠뜨리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업 종사자들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의 폭력과 폭행 행위, 범죄 행위 등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사, 간호사, 의업 종사자,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구비해주시길 간절히 청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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