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다르지 않아" 병협, 코로나19 타격에도 힘겨운 수가협상

송재찬 수가협상단장,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반영 안 돼" 답답함 호소

사진=송재찬 병협 수가협상단장
사진=송재찬 병협 수가협상단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2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계약(수가협상) 2차 협상을 마친 대한병원협회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협상 분위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의 2차 협상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공단 측에서 밴딩 수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느낌상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듯 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지난해 협상시에 2021년 수가협상은 2019년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고 했었다”며 “그렇다면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은 작년을 기준으로 올해는 밴드를 충분히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전혀 반영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원계의 경우 타 유형과 달리 지난해 유일하게 진료비가 올랐다는 점이 협상에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전날(24일) 있었던 2차 재정소위에서 가입자측이 병원의 진료비가 증가한 부분을 지적하며 상황이 비교적 괜찮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협측은 진료비 증가는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안심병원 운영 등으로 늘어난 것이며 되레 방역으로 들어간 추가 비용이 상당하다는 입장이다.
 
송 단장은 “병원들이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노력했단 점을 어필했고 코로나 치료하는 병원이나 그렇지 않은 병원이나 비용이 많이 들었단 점을 강조했다”며 “진료비가 늘어나긴 했지만 방역비로 그 이상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병협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통상 2차 협상에서 대략적인 1차 밴딩이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밴딩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등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수가협상에서 병협은 막판까지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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