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진료한 개원의 '감염'

질병관리본부 "유전자 검사 결과 확인" 발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국내 의료진이 유전자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61명의 메르스 밀접접촉자 중 총 4명의 검체를 접수받아 현재까지 2명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중 1명이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환자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지난 17일 C의원에서 진료했던 의사로서, 2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접촉자(검사자 2명)는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2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중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다.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며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잠복기가 1주일 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등 더 치명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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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욱 기자 ([email protected])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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