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포함 해외 유입 감염병 검역 선별기준·지침 개선해야”

최대집 회장, “오염지역 현지 의료기관 방문력 항목 포함해 조사 이뤄질 수 있어야”

사진: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3년 만에 국내 메르스 환자 확진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해외 유입 감염병 검역 선별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집 회장은 10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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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메르스 확진자가) 공항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진 못했으나 확진자 스스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 속에 초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하지만 이번 확진환자 발생이 2015년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수순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공항에서의 확산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유와 관계없이 메르스 확진과 격리가 검역과 같은 공공부문에서가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환자 본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 실패 사례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메르스 질환을 포함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검역 선별기준과 지침을 의학적 기준에 의거해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염지역 경유 도는 체류 입국자가 검역신고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인 건강상태 질문서에 오염지역 현지 의료기관 방문력 항목을 포함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 회장은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해 국민건강을 위한 전문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보건소가 일반환자 진료가 아닌, 감염병 예방을 관리하는 지역 보건당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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