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길병원 전공의 사망...의료체계 근본 문제"

박인숙 의원, "의사 평균진료량 OECD국가 중 가장 많아...응급의료 적정수가 등 해법 필요"

사진: 박인숙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국내 의사 평균 진료량이 OECD국가 중 가장 많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8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설 연휴중에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가천대길병원 전공의가 각각 당직 근무도중 돌아가신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모두 설연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숙식을 하며 과로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의사 개인의 건강문제가 아니라 의료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특히 연휴기간의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는 가장 바쁘고 힘든 기간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진료량은 OECD국가 중 가장 많고 이는 회원국 평균(연간 일인당 7.4회)의 2.3배(연간 일인당 17회)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종합병원, 대학병원급의 의료기관을 특히 선호하는 국민 정서로 인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의 진료량은 더욱 가중돼 안전진료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 정부가 강요하고 있는 문케어로 인해 대형병원에서의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전공의도 의사이자 수련을 받는 교육생이라는 이중적 지위로 1주에 최대 88시간을 근무하는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다. 대다수 병원 의사들은 사실상의 휴식시간도 없이 24시간 대기, 주7일 근무를 하고 있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 적정수가, 인력양성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되는 환자들을 위해 정부는 하루 속히 응급의료 적정수가를 마련하고 인력양성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람을 살리는 직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건강과 안전은 제대로 돌보지 못하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상황이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정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제1야당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의료인 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해법 마련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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