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 설립 추진 카이스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모더나와 MOU 체결

MGH와 의전원 학생 실습∙연구 등 교류 프로그램 개발 협력 예정…모더나와 의과학 인력 양성 맞손

좌측부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데이비드 브라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장. 사진=카이스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 중인 카이스트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모더나와 손을 잡았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협력을 기반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과기의전원 학생들의 현지 실습∙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와도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2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랭햄호텔에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 모더나와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각 기관 관계자 및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이인식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하버드의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교육병원이다. 세계 최대 병원 기반 연구 프로그램인 ‘매스 종합연구원’을 운영해 매년 10억 달러가 넘는 연구 예산을 집행하며, 13명 이상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담당하는 연구중심병원이다. 하버드∙MIT는 물론 지역 병원이 협업해 학생들이 의학과 공학 이론 및 임상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한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9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연구 및 학술교류 방안 모색을 위한 일반 협정을 맺었으며, 이날 협정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
 
이번 MOU를 통해 카이스트는 미국의 의학, 공학 융합으로 이뤄낸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한국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향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 시 인공지능(AI) 등 과학과 공학 분야를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목표다.
 
또, 혁신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과기의전원 학생들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의 실습∙연구를 포함한 학술 및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병원장은 “카이스트와 협력은 의사과학자 양성, 학술 및 인력 교류, 양 기관 교수진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정을 통해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같은 날 모더나와의 MOU도 체결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향후 백신 및 신약개발∙바이러스 연구∙mRNA 공동 연구 및 신속 기술사업화 등과 관련해 다각적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더나 알파 게레이(Arpa Graray)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카이스트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게 돼 감사하다”며 “mRNA 혁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더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인력과의 협력과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병원인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오 의료 기업인 모더나와 손잡고 긴밀하게 협력하게 돼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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