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위원장, 13일부터 국회 앞 '무기한 철야농성'…"법안 철회 될 때까지 한다"

23일 본회의 앞두고 비대위 투쟁 강도 높여…법안 저지 안 되면 한 발자국도 안 물러날 것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위원장이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해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철야농성은 13일(오늘) 오전 국회 앞에서 진행되며 법안의 최종 철회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비대위 김경태 부대변인은 12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박명하 위원장이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국회 본회의가 곧 열리는데 그냥 보고 있을 순 없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법안이 저지되기 전까진 국회 앞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되는 등 특이사항이 있을 시 철야농성 지속여부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때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도 대회원 투쟁 서신을 통해 "박명하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현재 의사들의 강력한 분노와 정당한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 의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는 "악법의 제정을 저지하고 보건의료인의 권리 회복 투쟁에 비대위가 구심점이 되겠다"며 "투쟁의 시작과 끝을 비대위가 감당하겠다. 타는 목마름으로 악법 저지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본회의에 간호법을 상정시키기 위해 지체 없이 표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법안 저지를 위해 지난 3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재 박 회장은 단식 일주일 째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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