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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18.03.05 18:20최종 업데이트 18.03.05 18:20

제약산업에서 인공지능 "우리나라도 곧 뒤따라갈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5일 오후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에서 인공지능(AI)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2019년 인공지능센터 설립을 목표로 올해 ▲센터설립을 위한 전략 수립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및 운용 ▲한국 실정에 맞는 신약개발 인공지능 개발 기반 조성 등 3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동호 추진단장은 "현재 과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표준화해서 알고리즘을 맞추느냐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로 얼마나 많은 실제 활용 경험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일단 현재 존재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활용 경험을 쌓는 것으로 초기 단계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례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업체들 간에 경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협력하면서 일종의 인공지능 소사이어티를 구축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회사들이 앞으로 이 소사이어티에 소속되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단계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사전 수요조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제약기업 태스크포스(TF)와 제약바이오협회와 MOU를 맺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정부기관, AI 개발업체, 전문위원·자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참여하는 제약사는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일동제약 ▲안국약품 ▲삼진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종근당 ▲CJ헬스케어 ▲한미약품 ▲신풍제약 ▲LG화학 ▲유한양행 ▲일양약품 ▲한독 ▲동아ST 등 17개 회사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인공지능으로 후보물질 탐색(drug discovery)하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회사별로 원하는 수요가 조금씩 다르다"면서 "그러나 수요조사 결과 인공지능이 탐색에 도움이 된다면 빅파마들을 많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의문이 있지만 화이자나 사노피, 다케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인공지능 회사들과 협력하고 선투자하는 이유는 이것이 미래 방향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이 제약산업에 적용된 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우리나라도 뒤따라갈 수 있을 만한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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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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