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환자 접촉자, 대구 한방병원 의료진·환자 128명 등 166명에 달해

40번째 환자도 감염경로 오리무중, 18일 한양대병원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으로 검사

대구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번호, 환자 상태. 자료=질병관리본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61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이 확인됐다. 

이 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접촉자는 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환자는 2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  

구체적인 동선을 보면 이 환자는 2월 6일 오전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다. 

7일 자차를 이용해 오후 5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 한방병원에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았다. 자차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오후 9시경 자차를 이용해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8일은 병원 입원 중으로 지냈다.   

9일 오전 7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에 방문했다. 9시 30분경 자차를 이용해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0~14일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상태로 지냈다. 

15일 오전 11시 50분경 택시를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퀸벨호텔 8층에 방문해 점심 식사를 했다. 택시를 이용해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6일 오전 7시 20분경 택시를 이용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에 방문했다. 오전 9시 20분경 택시를 이용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7일 오후 3시 30분경 지인 차량을 이용해 수성구보건소에 방문했다. 오후 5시경 택시를 이용해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했다. 오후 6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 확인된 32번째 환자(11세 초등학생 여성)는 15번째 환자 및 20번째 환자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2월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고 밝혔다.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15번째 환자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20번째 환자와의 최종 노출일을 기준으로 18일 현재도 계속 자가격리 상태였다. 해당 환자는 초등학생이며, 해당 학교는 1월 3일부터 방학 중이었다.   

또한 40번째 환자(43년생, 남성, 한국 국적)는 2월 18일 한양대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33번째에서 46번째 환자 중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와 동일한 교회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이었고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한편, 이날 6번째 환자(56세, 한국인), 10번째 환자(54세, 한국인), 16번째 환자(43세, 한국인)와 18번째 환자(21세, 한국인) 등 4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된다.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6명(34.7%)으로 늘어난다. 나머지 30명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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