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아이코스,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 90% 적어"

장기 임상실험 등 추후 데이터 더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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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주) 비연소 전자담배인 IQOS(아이코스)가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궐련(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고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직접 자사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향후 로우데이터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임상연구 통계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한 점과 아직 FDA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향후 데이터에 대한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는 불로 담뱃잎을 태우는 일반 담배와 달리 히팅(heating)으로 연소와 결합해 맛을 낸다. 즉 일반 담배가 800도까지 발화되는 것에 비해 아이코스는 전자 증기 플랫폼을 이용해 니코틴과 풍미를 전달한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를  RRP(Reduced-Risk Products,위험도 감소 제품)로 지칭하며,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 때 HPHC(Harmful and potentially hanrmful constituents,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연소 전자담배 IQOS 관련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며, 아이코스는 불에 태우지 않아 국제기관(WHO, FDA 등)이 정한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약 90% 정도 적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 연자로 나선 필립모리스 의학 담당 수석 미카엘 프란존 박사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및 ISO17025(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은 외부 독립기관인 캐나다 Labstat international에서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의 유해물질 발생량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아이코스 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연구용 표준 일반담배(3R4F)에 비해 평균 약 90% 이상 줄었으며, 아이코스 증기에 포함된 대부분의 물질은 국제기관들이 정한 담배관련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카엘 박사는 "아이코스는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는 중독성만 있을 뿐 담배로 인한 질병의 주요 원인은 아니며, 아이코스에서는 타르가 발생하지 않는다"라면서 "일반 타르 측정법으로는 아이코스와 일반 담배를 비교할 수 없다. 아이코스 증기와 담배 연기를 비교하는 것은 일반 자동차의 연소배출물과 수소가스차의 배출물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타르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방식에 따라 일반 담배를 연소시켰을 때 발생하는 연기 속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모든 물질을 말한다. 흡연 시 타르에 포함되는 대부분의 물질은 연소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된 유해물질인 것이다.

이와 함께 미카엘 박사는 아이코스가 여러 국제기관이 정하는 유해물질의 발생을 일반 담배보다 90%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다.

여러 국제기관은 일반 담배 연기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정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WHO에서는 9종, FDA 18종, Health Canada는 44종을 유해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미카엘 박사는 "PMI는 이러한 물질을 포함한 58가지의 유해물질을 아이코스에서 측정했는데, 그 결과 아이코스는 FDA가 정한 유해물질 18종에서 일반 담배보다  9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58종을 비교해도 9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카엘 박사는 "1주간의 임상연구와 3개월간의 임상연구에서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15개 독성 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이는 해당 연구기간 동안 금연한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는 노출 감소치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카엘 박사는 "또한 유해물질 감소가 실제로 어떠한 질병과 메커니즘이 있을까 연계해 알아보니, 심혈관질환인 지질대사, 염증생성, 내피세포 기능부전, 산화스트레스, 혈액응고에서 수치가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영국 임상보건연구원과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는 흡연보다 약 95% 덜 유해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아이코스를 비롯한 전자담배에 대한 위해성 감소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 및 검증은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자담배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WHO의 발표를 포함해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연구결과 또한 나오는 상황으로, 안전성을 담보할만한 유의미한 통계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카엘 박사는 "필립모리스에서도 이러한 요구에 따라  동물실험 및 장기 임상실험(12개월)을 연구 중에 있다"면서 "그렇게 확정된 데이터가 나온다면 리스크 감소로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카엘 박사는 전자담배를 개발하는 경쟁사에서도 이러한 데이터를 내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

미카엘 박사는 "일반적으로 담배사는 신뢰성에 대해 항상 질문을 받는다. 이번 연구도 PMI가 연구비를 지원해 진행하다 보니 그럴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로우데이터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경쟁사에서도 데이터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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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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