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독감 환자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유행이 끝나지는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인플루엔자의사환자분율'이 2주째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의사환자분율이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를 의미한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2016년 51주(12.11.~17.) 61.8명, 52주(12.18~24.) 86.2명으로 증가한 후 53주(12.25.~31.) 63.5명, 2017년 1주(1.1~7.) 39.5명(잠정치)으로 2주째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학생, 직장인 등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당부다.
실험실 감시를 통해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6~2017 절기(36주~1주) 들어 총 563건으로 모두 A형인 A/H3N2형이었고, B형 바이러스는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A/H3N2형은 유전자 분석 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받으면 현재 유행중인 A형 인플루엔자와 향후 유행이 예상되는 B형 인플루엔자 예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B형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은 비교적 A형 인플루엔자보다 가볍지만(경증), 주로 이듬해 봄철(4∼5월)까지 유행이 길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전파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피해 줄 것과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실천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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