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당선인 "비대위 의도와 다르게 운영…비대위원장 맡겠다 밝혔지만 거절 당해"

회장직 인수위원회 8일 대의원회·비대위 측에 공문 발송…당선인이 비대위원장 맡는 것이 합당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8일 임현택 당선인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대의원회와 비대위 측에 전달했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당선 직후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비대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취지에서다. 

인수위는 이날 공문을 통해 "비대위원장 선출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됐다. 운영위원회는 신임 회장 선출 시 신임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확정한 후, 그 전 기간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현 김택우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 당선인의 비대위 공동위원장직 수행하겠다라는 뜻을 김택우 비대위원장에게 밝혔다. 그러나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단독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며 "회장 당선인은 김택우 위원장이 당선인의 뜻을 충분히 존중해 비대위와 회장 당선인의 뜻이 다르지 않게 비대위를 운영하겠다는 전제하에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는 "하지만 원래 의도와는 달리 비대위 운영과정에서 당선인의 뜻과 배치되는 의사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여러차례 이뤄졌고, 이로 인한 극심한 내외의 혼선이 발생했다"며 "혼선을 정리하기 위해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원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결의대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맡아,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뜻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하루속히 현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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