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19일 지난 달 견인차에 치여 사고를 당한 2살 김군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전북대병원은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 관련 전북대병원의 입장'을 통해 시설과 인력, 장비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예산 150억을 투입, 중증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즉시 소생, 응급수술 등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이송되면 즉각 해당 진료과 당직 전문의를 호출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대병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해당 응급환자를 신속히 진료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안내 및 홍보를 할 예정"이라면서 "호출 받은 당직전문의가 환자진료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북대병원은 개선방안으로 ▲응급환자 신속 입원을 위한 공용병상제 운영 ▲응급실 담당 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응급실 혼잡 단계별 매뉴얼 마련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격리실 및 열감지기 설치 ▲음압 격리병실 설치 등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사업이 포함됐다.
전북대병원 측은 "다시는 아까운 생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더욱 겸손하고 신중하게 환자 안전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또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외상 소아환자의 사망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전북도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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