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련병원 근심 커진다…"전공의 감축하면 전문의·간호사 인건비 증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제3차 이사회 개최…전공의 정원 책정관련 "수련시스템 ·지도전문의 처우 개선부터"


 
전국 수련병원들이 수도권 전공의 정원 감축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전공의 숫자가 줄면 자연스럽게 이를 대체할 전문의와 간호사 인건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8일 제3차 이사회를 가졌다. 이번 대수협 이사회에는 윤을식 회장과 김성우, 박준성 부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공의 정원 배정과 관련하여 수도권 정원의 감축에 따른 전문의와 간호사 인건비 증가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수련병원들은 수련시스템 개선과 지도전문의 처우 개선 없이는 비수도권 필수의료 인력의 단기적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기에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에 대해 법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또 수련병원들은 지난 2차 회의 안건이었던 전공의 사직률 감소 방안과 입원전담전문의 법안 개정안 등에 통해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는데에도 동의했다.

윤을식 회장은 "의대 증원 정책은 대수협을 포함한 전국의 의대 및 여러 협의체 등 유관기관과 전문기관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여러 임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대수협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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