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인수전 새 국면

예수병원, 부영건설, 중원대 가세

명지병원, 330억 확보 불가시 인수 어려울듯

전주예수병원, 부영건설, 중원대가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기존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명지병원과는 별개로, 구재단 주축의 '서남대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진행한 이번 새로운 재정기여자 공모에서, 이전에도 인수 의사를 비쳤던 세 곳이 다시 가세했다.


이번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기관의 관계자는 12일 "응모한 세 기관이 구재단 측 앞에서 서남대 인수 제안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모 일간지에 재정기여자 공모 광고를 냈던 서남대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이번 달 8일까지 재정기여자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예수병원과 부영건설은 지난 2월 임시이사회 주도의 우선협상자 선정 때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을 고려했던 것(결국, 부영은 중도 포기해 예수병원 단독으로 신청)과는 달리 이번에는 각각 재정기여자에 응모했다.
 
 
 
 
 
전주예수병원은 이전 우선협상자 응모 당시 446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를 지적받았다가, 수십 년 만에 자산평가를 갱신한 후 재무제표 평가를 다시 받아 현재는 자산이 부채보다 200억 정도 많은 상태다.
 
남광병원의 서남의대 수련병원 취소 직후 올해 초까지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담당한 바 있다.
 
 



부영건설은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건설사로 임대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금천구에 2만 4천㎡의 병원부지(구 대한전선 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건설의 이중근 회장은 올해 초 이곳에 병원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중원대는 충북 괴산에 있는 대순진리교 소유의 교육재단으로, 2009년에 개교했다.
 
대진대와는 달리 종교 색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대는 작년 이홍하 이사장 횡령과 의대 부실운영을 이유로 퇴출 위기에 몰려, 교육부로부터 9명의 임시이사를 파견받은 상태다.
 
임시이사회는 올해 2월 명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지만, 사분위는 구재단 측이 선정할 재정기여자 평가 역시 명지병원과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사분위는 누가 선정되든 구재단의 동의는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어서, 명지병원으로서는 서남대 인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구재단 측에서 인수자 우선 조건으로 전이사장의 횡령액인 330억 변제를 제시해, 매년 부채 이자로만 70억 이상을 지급하는 명지병원엔 사실상 인수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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