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임현택 회장,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려야…면피에만 급급"

31일 비대위 구성 위한 의협 대의원회 임총서 임현택 회장 강력 비판…"앞으로도 함께 하지 않을 것"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협 임현택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밝혔다. 특히 그는 "전공의들은 앞으로도 임 회장과 함께 하지 않겠다"며 임현택 회장을 압박했다. 

박단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표결을 앞두고 "임현택 회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회장과 집행부의 역할이 있다. 그러나 감당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야 한다"며 "의협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전협 비대위는 자신의 면피에만 급급한 무능한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강경하게 발언하자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조영진 서울시대의원(강서구의사회장)은 "세대차이는 있을 수 있다. 세대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도 큰 문제다.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서로 네가 잘했느니, 내가 잘했느니 따지기 전에 우리의 적이 용산에 있는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의원들이 반발하자 박단 위원장은 "제 입장은 그대로다. 여기 대의원분들은 의협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일축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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