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실 앞에 모인 보건의료연대 "간호법안 강행처리한 민주당은 퇴출하라"

민주당 향해 총선에서 철저한 단죄 예고…"대통령 재의요구만 남아, 반드시 거부권 행사돼야"

인천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열린 간호법·면허취소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퇴출을 위한 규탄대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직역침탈 왠말이냐 간호법안 철회하라. 간호법안 강행처리 민주당은 자폭하라"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의 인천시 계양구 사무소 앞에서 간호법·면허취소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퇴출을 위한 규탄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을 비롯해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이해연 회장, 인천광역시임상병리사협회 김한규 회장,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강정호 회장 등이 참여해 주최 측 추산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은 "지금 우리는 투쟁의 전선에서 벼랑 끝까지 몰려 이 자리에 섰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마저도 간호단독법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이라는 항의표시를 하는 순간에도 법안 표결이라는 입법 폭거를 자행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회장은 "간호사라는 단 하나의 직역을 제외하고 보건복지의료 관련 직역 모두가 반대하는 이런 법안을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괴롭히기 위해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한 저 파렴치한 더불어민주당을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며 "우리의 대표자들은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단식을 하며 입법폭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남지 않도록 다음 총선에서 처절한 단죄해야 한다"며 "이 나라 보건복지의료를 위해 남은 단 하나의 길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재의요구만이 남아있다. 국민들의 보건복지의료를 생각하고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다수의석을 이용한 정치폭력을 정상화시키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이해연 회장은 "다수의석을 앞세워 힘으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우리는 일자리를 빼앗길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게 됐다"며 "간호조무사는 간호인력으로서 국민 가까이에 늘 함께 해왔다. 그런데 간호조무사를 위한 내용은 간호법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약자의 편이라는 민주당은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약소직역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지금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을 통해 한국판 신분제도를 조장하고 있다"며 "86만 간호조무사를 영원히 간호사의 종으로 만드는 악법을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쳤다.

이 회장은 "각 지역에서 울려퍼지는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의 함성으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이대로 공포되지 않고 국회에서 재논의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더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반드시 투표로 간호조무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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