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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24.03.28 18:32최종 업데이트 24.03.28 18:32

임종윤·임종훈 사장 "기쁘지만 마음 아프기도…가족 모두가 함께 협력하겠다"

소액주주가 승패 결정했다…가수 조용필씨도 임 형제 지지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주총이 끝난 직후 포토라인에 서서 인터뷰하고 있다.

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지만,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과의 분열은 봉합하고 이들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한미약품 임 형제는 28일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송 회장, 임주현 사장을 비롯해 임 형제를 지지해준 주주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실망할 수 있지만 함께 가기를 원한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지만, 기쁨보단 마음이 많이 아팠다. 빨리 복구 작업에 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우선은 주주다. 개인이 아니라 모두가 모였기에 가능했다. 소액주주라고 언급하지 않겠다. 소액주주든 대주주든 모두가 큰 위안이 됐다. 우리 주주는 법원과 국민연금 모두를 이겼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수 조용필씨가 임 형제에게 의결권을 위임해줬다고 언급했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브랜딩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일하고 배울 수 있는 회사가 만들어지면 브랜드 이미지는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배울 수 있고, 놀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적된 ESG 경영 역행에 대해서는 "ESG 경영에 부합하는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임종훈 사장은 "회사 발전에 집중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커가는 모습을 모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한미의 역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형제가 이 자리에 섰지만 앞으로는 가족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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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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