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코리아 2023 개막…기조연설 제이미메츨 미래학자·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학술대회·전시 이어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3' 23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3은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a Better Daily Life and Future)'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속에 각국이 문을 닫은 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메디컬코리아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학술회의(컨퍼런스)다.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과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브랜드를 강화하고, 글로벌 의료관광 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전 세계인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메디컬 코리아는 전 세계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하여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경향을 공유하고, 정부 간(G2G) 협력 등을 통해 국비 환자 송출, 해외 의료인 연수, 의료 해외 진출 등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에 기여해 왔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3은 개막식과 유공포상 시상식,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4개 포럼, 6개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메디컬 코리아 홍보관, G2G 회담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개회사, 축사, 유공포상,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된다.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의 유공자에 대해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5명 등 총 20명이 수상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원쉐어리드월드(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대표가 나선다.

첫 번째 기조연사는 미래학자이자 OneShared.World (www.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로, 인공지능(AI), 유전학, 바이오기술의 혁신을 통한 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두 번째 기조연사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도 이어진다.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 기회' 등 4개의 포럼과 6개의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에서는 총 65명이 참여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환자 수를 회복하고,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한국 의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개막식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 기회 ▲해외 의료인 온라인 연수(MKA e-class) ▲넥스트 노멀 시대, 국제의료 리스타트(Restart) 전략 ▲마이데이터 시대의 보건의료 혁신 등 4개 포럼에서 27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첫 날(23일) 오후 열리는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기회' 포럼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최신 산업트렌드를 소개하고 각국의 의료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해외 의료인 연수 포럼에서는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 및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과수술 술기과정 등을 소개하고, 온라인 연수 참가 연수생의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학회, 협회와 국제의료사업의 동반 상승을 위한 주제로 6개의 세미나에서 26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30여명의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가 디지털 헬스케어, 한-중앙아 재활의학,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의료 해외진출, 지자체 국제의료 사업 등의 동향 등을 살펴본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의료 진출 관련 해외 구매기업과 국내 보건산업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비즈니스 미팅 부스를 운영하며, 일부 참가자는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와 연계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관과 외국인환자 평가인증제도(KAHF) 홍보관,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홍보관 등 총 19개로 구성된 홍보관도 마련된다. 

한편 메디컬코리아 2023을 계기로 각 국의 보건부 장·차관과 고위급 양자면담도 개최(3.24)된다.

우선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이 만나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 ▲한국 의료서비스 현지 진출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박민수 제2차관은 아르메니아 레나 나누샨(Lena Nanushyan) 보건부 차관, 루마니아 카탈린 비쉐안(Catalin Bisean) 보건부 차관, 카자흐스탄 베이붓 예센바예프(Beibut Yessenbayev) 보건부 차관과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보건산업 분야 협력 ▲의료서비스 진출 및 해당국 의료인 한국 연수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경험을 통해 자국 보건의료 기술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하고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동향을 적시에 분석하고 대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국제적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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