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24억달러에 다이스 인수…경구용 IL-17 억제제 후보물질 확보

올루미언트·탈츠에 DC-806과 DC-853 추가해 면역학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Therapeutics, Inc.)를 20억 달러 이상에 사들인다.

릴리는 현금으로 주당 48달러(총 약 24억 달러)를 지불하고 발행주식 전부를 인수하는 다이스 인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30일 거래량 가중 평균 거래가격에 약 40%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다이스는 독자적인 DELSCAPE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경구용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회사다. DELSCAPE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전신 생물학적 제제만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경구용 저분자 약물 설계를 최척화하는 플랫폼이다.

건선 및 기타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7(IL-17)을 표적하는 경구용 후보물질 DC-806과 DC-853을 도출해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또한 전임상 단계에서 염증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한 인테그린 α4ß7 표적 경구용 후보물질과 다양한 암에 대한 경구용 PD-L1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릴리는 면역학 포트폴리오로 JAK 억제제인 올루미언트(Olumiant, 성분명 바리시티닙)와 인터루킨-17A(IL-17A) 표적 주사제 탈츠(Taltz, 성분명 익세키주맙) 등을 보유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치료제로 미리키주맙(mirikizumab)을 개발하고 있다.

릴리 면역학 부문 사장 겸 릴리 미국법인 최고고객책임자인 패트릭 존슨(Patrik Jonsson) 총괄부사장은 "신약 개발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다이스의 재능 있는 인력과 혁신에 대한 열정은 치명적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이스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주디스(Kevin Judice) 박사는 "경구용 IL-17 억제제인 DC-806과 DC-853을 포함한 우리의 파이프라인이 릴리의 자원과 글로벌 영향력을 통해 혜택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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