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3분기 매출 전년동기比 6배 성장

239억5000만원 기록…"비대면 마케팅 강화"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239억5100만원, 영업손실 499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3분기는 독자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다. 
 
표 = 엑스코프리 처방 실적(SK바이오팜 제공).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이후 처방 건수(TRx)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199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8397건으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17개월차 분기 평균 처방 건수(TRx) 대비 약 74% 초과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제품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엑스코프리(XCOPRI®)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제품 처방 환자들의 실제 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방송사 및 커넥티드TV(인터넷 기반 서비스 가능한 TV) 플랫폼을 활용해 타겟 의료진에게 발작완전소실 효과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으로 환자들의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STEPS Toward Zero' 발작소실 소셜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가 지난 6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스웨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 유럽 4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 3상을 수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적응증 확대를 위해 성인 전신발작과 소아 부분발작 질환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후보 ‘카리스바메이트’는 연내 임상 3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항암 신약의 경우 난치성·전이성 종양 치료 후보물질 발굴 및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7월 공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따라 미국 시장 신규제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AI, DT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한 R&D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등 신약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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