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유전적 안정성·효율 높인 배아줄기세포 제조방법 특허

"기존 대비 제조기간 최대 50% 단축, 치료제 가격 낮추고 생산성 극대화"

사진 =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원(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허를 획득한 제조방법 명칭은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직접 분화용 배지, 그를 이용해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 및 그에 의해 제조된 중간엽 줄기세포(출원번호: 10-2019-0110785)'다.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 때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직접분화법을 이용해 제조기간을 50% 단축하고, 유전적 안정성을 높게 유지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중간엽 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핵심 재료로 뼈, 연골, 지방, 근육세포, 혈액세포,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능 줄기세포다.

이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이동율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기술이다.

기존 기술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약물 처리를 해야 했으며, 그에 따른 세포의 노화와 돌연변이 위험성의 문제가 있어 왔다. 또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상체(Embryoid Body,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알 모양의 세포군집)를 만든 후 배상체를 다시 중간엽줄기세포로 분화시키는 방식을 사용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제조기간이 긴 단점이 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돌연변이 확률을 낮추고 세포 노화를 늦출 수 있어 유전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배상체 형성 단계가 없어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균일한 품질의 세포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 제조방법보다 제조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력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상업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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