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윤곽...의사 출신 후보 4명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교수 당선권, 이상이 김철수 사공정규 등...간호사 3명·약사 2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4·15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군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까지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의사 출신 후보는 총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에는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관리학 교수가 포함됐다.
 
더불어시민당은 공공의료분야 시민추천후보로 추가 공모된 신 교수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치했다. 비례 후보 1번으로 지명된 신 교수의 국회 입성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교수는 명지병원 코로나 역학조사팀장 맡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으며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통일보건의료학회 홍보이사,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자체 비례대표 후보들은 후순위로 배치되면서 이상이 교수는 기존 14번에서 24번에 배정됐다. 이 교수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로도 활동 중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상임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는 김철수 전(前)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36번을 받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을 역임한 김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 재정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재조정되며 기존 20번에서 22번을 배정받은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24일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며 “기대를 걸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찬란히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의사 출신 후보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민의당 비례 후보 10번을 받았다.

사공정규 교수는 현재 국민의당 코로나-19 대책TF위원회 위원장과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안철수 대표와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반면,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12번을 배정받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 회장은 24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죄송하다”며 “이제는 제가 짐이 되는 것 같아 잠시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당초 지난 23일 일반 시민, 당원 투표를 거쳐 결정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중앙위원회에서 인준받으려고 했지만 서 회장이 비례대표 후보 6번을 받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음주운전 전력과 아들의 국적 포기 등을 문제 삼으며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보과관 출신인 서 회장의 이력을 문제 삼기도 했다.

간호사, 약사 출신 후보자들도 비례 후보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최연숙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은 국민의당 비례 후보 1번을 받았다. 간호사 출신인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도 각각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13번,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 39번에 배치됐다.

약사 출신으로는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 17번에 이름을 올렸고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도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23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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