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의협 비대위원장, 차기 의협 회장과 구분돼야"

"비대위원장은 회장 선거 전까지 가교 역할…비대위 선거 조기 의협 선거로 치부되면 전공의와 소통 혼선"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임현택 회장의 탄핵으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이 “의협 비대위원장은 회장 선거 전까지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10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자리가 조기 의협 선거로 치부되는 것은 전공의 입장에서도 소통에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돼 여러 가지로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은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새로운 회장이 필요한 상황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회장 후보 역시 출마를 위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차기 회장으로 나올 분이 비대위원장 출마를 하겠다면 막을 수는 없겠지만, 비대위원장은 두 달간 선거 활동을 할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현택 회장은 이날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의 찬성으로 탄핵됐다. 의협 회장 보궐 선거는 탄핵 이후 6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며, 새 회장 선출 전까지 활동할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 선거는 13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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