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로슈(Roche)가 입원 또는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COVID-19) 환자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해 아테아(Atea Pharmaceuticals)와 손을 잡는다.
로슈는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는 아테아의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AT-527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승인되면 아테아는 미국에서 AT-527을 판매하고, 로슈는 미국 이외 글로벌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AT-527은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바이러스 RNA 중합효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1분기 시작될 예정인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병원 외부에서 환자가 사용할 수 있을지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AT-527은 노출 후 예방을 위해서도 개발될 수 있다.
AT-527은 입원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경구 치료 옵션이자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첫 번째 경구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저분자 DAA 제조공정을 통해 치료에 필요할만큼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환자를 조기에 치료하고 감염 진행을 줄이며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슈 빌 앤더슨(Bill Anderson) 최고경영자(CEO)는 "아테아와 힘을 합쳐 입원 및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팬데믹동안 병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한다"면서 "AT-527을 대규모로 공동 개발 및 제조함으로써 가능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테아 창립자이자 CEO인 장-피에르 소마도씨(Jean-Pierre Sommadossi) 박사는 "AT-527은 RNA 바이러스 복제의 핵심 구성 요소인 바이러스 RNA 중합효소를 방해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므로 코로나19와 싸우는데 매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저분자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 제조 공정을 통해 AT-527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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