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회장, ‘덕분이라며 챌린지’ 단체행동 시작 알려

“대한민국의 영웅인 의사 등에 칼을 꽂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한다”

사진=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회장들이 ‘덕분이라며 챌린지’로 의대생 단체행동의 시발점을 알렸다.
 
이들은 6일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을 기만하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한다”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에서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를 뒤집어 차용한 것을 말한다. 엄지를 위로 치켜세우며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린다며, ‘덕분에’라는 말을 일삼았지만 오히려 정부가 의료인들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는 게 의대협 측의 주장이다.
 
본 캠페인은 각 소속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고, 현재 의대협 의료정책정상화 TF장을 맡은 경희대학교 이의주 학생회장 외 39인의 학생회장은 ‘덕분이라며 챌린지’에 사용된 피켓을 들어 각 학교의 정부에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냈다.
 
관련 사진은 챌린지에서 표제로 삼은 해시태그(#덕분이라며챌린지, #앞에선덕분에, #뒤에선입맛대로, #껍데기뿐인공공의료, #정치보다건강이먼저다 등)와 함께 의대협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조 회장은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학생회장부터 시작해 전체 회원과 나아가 의료계 전반과 대중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그 영향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자세한 행동 양식은 회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의 형태로 배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덕분이라며 챌린지’ 외에도 의대협이 실행에 옮길 단체행동들은 몇 가지가 더 있다”며, “챌린지 외의 단체행동은 단계적으로 내용과 취지를 공개할 것이고 학생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을 통해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의대협은 7일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주도로 진행되는 파업과 집회에 대한 전격 지지 선언했다. 해당 집회에는 전국 3500명 규모의 의대생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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