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신도 9300여명 명단 확보, 544명 검사 중

확진자 대구 155명 경북 132명...지역 내 의료기관 우선 이송, 국군대전병원 등 활용 계획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2일 현재 142명 추가된 가운데 정부가 신천지 대구지역 신도 명단 확보에 성공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와 신천지 대구교회 협조를 통해 대구지역 신도(9334명)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1차 2월 20일 4474명, 2차 21일 4860명)
 
중수본에 따르면 1차로 확보한 4474명에 대해서는 전원 자가격리했고, 행안부와 지자체 전담공무원, 신천지 교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1차로 격리된 신도 중 544명이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차로 확보한 4860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하고 증상유무를 확인 중에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22일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확진환자가 총 155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지역이 132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우선 대구의 경우 확진환자들은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4542명의 접촉자의 자가격리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 중이며, 인근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등의 30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중이다.
 
경북 지역 대부분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지역의 환자는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치료하고 있다. 아울러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이 진료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병상공급은 지역 내 의료기관 병상을 우선 활용하고 국가 감염병전담병원(국군대전병원) 등의 병상을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에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선정해 운영할 경우, 이와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보호장구·검사키트·음압장비·구급차 등 의료물품이 부족한 경우 적극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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