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5억 달러에 치누크 인수…신장약 포트폴리오 확장한다

IgAN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입타코판에 이어 아트라센탄과 지가키바트 추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신장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35억 달러에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했다. 희귀 중증 만성 콩팥병인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N) 치료제로 자체 프로젝트인 연구용 B인자 억제제 입타코판(iptacopan)을 3상 개발 중인데, 여기에 2개 후기 단계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노바티스는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현금 32억 달러와 특정 규제 마일스톤 달성 시 현금으로 지급되는 최대 3억 달러 가치의 조건부 가치 권리를 지불한다. 노바티스와 치누크는 올해 하반기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치누크는 새로 설립되는 노바티스 자회사와 합병된다.

IgAN은 환자 10명 중 3명이 10년 이내 신부전 및 투석으로 진행하는 희귀 신장 질환으로 현재 표적 치료 옵션이 부족하다. 비정상적인 형태의 IgA에 대한 자가 면역 반응으로 면역 복합체가 형성돼 신장에 침착된다. 이러한 면역 복합체는 염증과 신장 손상을 일으켜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실되게 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100만명당 최대 21명이 IgAN에 걸리고, 아시아 인구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치누크는 IgAN 치료제로 경구용 엔도텔린 A 수용체 길항제(ERA)인 아트라센탄(Atrasentan)과 피하 투여용 항APRIL 단클론항체인 지가키바트(Zigakibart, BION-1301)를 개발하고 있다.

아트라센탄은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발휘해 단백뇨를 줄이고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작용을 한다. 2상 임상시험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단백뇨를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 IgAN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중추적 판독이 예상된다. 다른 희귀 신장 질환에 대해서도 초기 단계 개발 중이다.

지가키바트는 IgAN에서 증가하고 예후 불량과 관련 있는 세포 외 단백질 APRIL을 표적하도록 설계된 표적 생물학적 치료제다. IgAN의 근본 원인인 비정상적인 갈락토스 결핍 IgA 생성을 해결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1/2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단백뇨가 베이스라인 대비 인상적으로 감소했다. 표적 치료제인 만큼 광범위 작용성 림프구 고갈요법보다 내약성 프로파일이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IgAN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노바티스 CEO인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박사는 "IgAN은 주로 젊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투석이나 신장이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면서 "환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과 함께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의료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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