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빅파마들과 EC-18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업계 대표기업을 초청해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로 올해에는 '바이오테크쇼케이스 2020' 등 다양한 관련 행사들이 함께 개최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행사에서 구강점막염(CRIOM) 임상2상 Top Line Data 발표, NASH 라이센싱, 급성방사선증후군 미 정부 연구 그란트 획득 등 올해 안에 가시화될 '2020 글로벌 신약개발 마일스톤'을 공개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CMO) 김명환 교수는 바이오테크쇼케이스에서 "NASH는 복잡한 발병기전으로 인해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인구의 약 25%가 이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며 "EC-18은 간에 존재하는 쿠퍼세포, 성상세포, 지방세포, 근육세포, 소장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패턴인식수용체(PRR, 특히 TLR4)의 세포내 재순환(recycling)을 촉진시켜 NASH와 간섬유화를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ing Accelerator) 작용기전 물질이다"고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조도현 대표는 JP모건 행사와 관련 "다수의 빅파마들과 NASH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고 이 중 일부는 세부적 기술실사(due diligence) 단계로 진입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 임상개발 2상의 효과성 데이터(Top Line Data)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CRIOM의 유럽과 일본 개발 판권 이전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 및 미국 내 혁신신약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신청 마일스톤도 제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행사중 NASH분야 세계적 권위자이며 NASH-TAG(NASH 치료제) 컨퍼런스를 이끌고 있는 美 시카고대 마이클 찰톤(Michael Charlton) 교수를 '엔지켐생명과학 과학기술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에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찰톤 교수는 EC-18의 PETA 작용기전을 검토한 결과 NASH의 빅파마 라이센싱 및 글로벌 임상2상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아 치료제 개발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JP 모건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 임상개발 성과와 美 국방성(DOD), 美항공우주국(NASA), 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기관과의 협력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듀크대 종양학자 제프 크로포드 위원장 지휘 하에 ▲하버드대 스티브 소니스 교수 ▲시카고대 의과대학 데이비드 거디나 교수 ▲시티오브호프 래리 곽 교수 ▲BARDA(미국 국책연구) 전 국장 로널드 매닝 박사 ▲서울아산병원 김규표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이 다수 참여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대표는 "이번 JP 모건 행사에서 '2020년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 마일스톤'을 통해 구강점막염, 비알콜성지방간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 글로벌 임상2상 진행상황과 혁신신약 지정, 기술라이센싱, 美 정부연구그란트 선정현황을 공개한 결과 빅파마들의 글로벌 라이센싱 관심이 집중됐다"며 "특히 NASH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마이클 찰톤 교수가 전격 합류함에 따라 NASH 라이센싱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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