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마련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기간 중 14일 오전 11시에 두번째 후보자로 등록했다. 박 회장은 의사회원들의 추천서 1538장을 받아 선관위에 제출했다.
박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투쟁의 완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화합을 통한 최강의 의협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 전체가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계가 쉽지 않고 내외적으로 매우 어렵다”라며 “이렇게 된 원동력을 보면 의료계가 하나 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의료계가 2000년 이후에 투쟁을 계속 해왔지만 보다 조직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가 하나되고 최강 의협이 돼야 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의협이 정부에 전문가로서의 파트너 역할을 충분히 하고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믿음직한 건강의 수호자가 되고, 회원들에게는 회원 권익을 최대한 얻어낼 수 있는 강력한 의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의 대화합이 필요하다. 이는 투쟁의 완성을 통해 이룰 수 있고, 투쟁의 완성을 위해서는 의료계 대화합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각종 의료계에 대한 악법 방어와 함께 선제적인 법안 제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의 온갖 악법을 방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악법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대국회 대관 업무는 법안을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왔지만, 이제는 의료계에 필요한 법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두 가지 형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단순히 법안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의료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3만 의사 회원들의 화합을 강조하며 “의료계가 일부의 의협이 아니라 13만 전체의 의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는 물론 대학교수, 교수협의회, 의학회 등까지 아우르는 대통합과 대화합의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매우 발전할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를 대비하는 의협이 돼야 한다. 미래의료전략단을 꾸려 보다 선제적으로 미래의료를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나되는 의료계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대화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의협, 모두를 대표하는 의협, 갈등을 해소하는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18년 4월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의협 부회장,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1959년생인 박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연세의대 전임의, 아주의대 교수를 역임한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소리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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