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망자, 코로나19가 원인...청도 대남병원·은평성모병원·새로난한방병원 등 병원 내 감염 막아라"

은평성모 이송요원 1명 확진으로 조사 중...전체 격리환자 139명 중 7명은 중증 상태

질본 "신천지 98, 대남병원 16, 해외유입 16, 해외유입 가족·지인 17 등 전국 유행 아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는 기저질환인 폐질환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20일 대남병원에서)사망한 첫 환자는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었고 CT나 다른 소견으로 (폐렴으로)판단했다. 만성폐질환이 있었던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이 생겨서 더 악화해서 사망한 것으로,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 감염과 연관돼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대남병원 간호사와 의료진 5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를 빼고는 모든 종사자를 검사했을 때 음성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은 2월 중순경에 발열환자가 많이 늘었다. 발열환자 중에서 어느 정도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검사를 내과의사가 의뢰했고 여기서 2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진료 의사들이 집단발열 환자에 대한 의심이 있었고 검사를 의뢰해 발견하게 됐다. 의료진들의 어떤 의심과 적극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의 전체 감염잔느 간호사와 직원 5명에 이어 환자 11명 등 16명이다.   
 
이날 은평성모병원도 환자 이송을 담당하는 종사자 1명이 1차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이 현장에 지금 나가서 조치를 하고 있다. 노출 범위와 노출 환자에 대한 조사, 의료종사자에 대한 접촉자 분류와 노출자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이 병원은 소독조치와 환자의 재배치를 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일부 응급실과 외래는 일단 중단한 상태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31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 한방병원의 직원 2명이 확진된 상태다. 

정 본부장은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139명(16명은 퇴원) 중에서 중증환자는 7명이다. 산소마스크로 산소공급을 하는 환자가 6명이 있다. 조금 더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환자 1명까지 해서 총7명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회 신도 조사는 유증상자라고 밝혀진 540여명을 1차적으로 우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중보건의사를 포함해 의료진 인력을 확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대규모 지역사회 유행은 아니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156명의 사례가 보고됐는데,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98명이고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가 16명, 해외유입 16명, 그리고 해외유입과 관련해 국내에 가족이나 지인으로 전파되신 분이 17명 등이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조사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 9명 정도는 계속 진행 중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인 유행상황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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